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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
예능의 리얼리티쇼는 드라마를 예능화한 것이거나 예능을 드라마화한 것이다. 아니 다큐멘터리를 예능화한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리얼리티는 단순 예능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것이 예능에서 리얼리티의 큰 장점이다. 시청자들은 리얼리티를 보면서 현실을 생각한다. 그러나 리얼리티 출연 예능인들은 그 현실에서 예능적으로 연기를 한다. 예능적인 연기란 단편적인 재미와 감동을 전제로 한 말장난이나 행동장난이란 말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리얼리티를 보면서 재미있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것 또한 리얼리티의 매력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버라이어티(variety)가 예능의 꽃으로 간주된다. 각 방송사 예능국에서도 능력 있는 PD들이 버라이어티에 배치돼 자신의 예능적 재능을 과시한다. 그렇다면 '버라이어티'란 ..
2013.02.01 -
9. 탐사 프로그램 제작
탐사 프로그램은 한국사회에 가장 필요한 프로그램 형식이다. 불안정한 사회에서 감춰진 진실을 찾아내고 그 진실이 생명을 얻어 정책을 바꾸며 바뀐 정책이 세상을 편안하게 하리라! 데이비드 프로테스 교수는 탐사 보도를 '분노의 저널리즘' 이라고 부른다. 탐사 보도를 본 시청자들이 분노를 일으켜 그 분노가 사회를 바꾼다는 논리이다. 그래서 탐사 보도에는 악당이 있고 그 악당을 없애기 위해서는 분명한 증거가 있어야 하고 이렇게 밝혀진 사실과 해당 정책의 연관성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1. 탐사 보도란?시사의 영역 중 가장 흥미진진한 부문이 탐사 보도다. 탐사 보도란 감춰져 있는 사실이나 현상을 조사하고 발굴해내서 세상에 공개하는 것이다. '감춰져 있다'는 말은 세상에 드러나면 손해를 볼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사실..
2013.02.01 -
8. 다큐멘터리 제작
프로그램은 드라마 등 가상의 세계를 다루는 픽션(fiction)과 사실(fact)을 소재로 하는 논픽션(non fiction)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다큐멘터리는 '팩트'를 소재로 한 '논픽션'이다. 다큐멘터리는 인간에 대한 기록이며, 인간이나 자연이 만들어 내는 현상의 기록이기도 하다. 다큐멘터리에는 세상을 살아가는 생물체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뉴스가 단편적 사건 정보를 준다면 시사 프로그램은 사건과 사건의 연결성과 부감의 느낌을 준다.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은 객관적이다. 벌어진 사건의 객관적 사실 전달이 목적이다. 그러나 다큐멘터리는 기본적으로 팩트를 객관적으로 기술하지만 단순히 객관적 사실의 전달만이 목적이 아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우리가 흔히 '다큐멘터리스트(documentarist)'..
2013.02.01 -
7. 교양 프로그램 제작
교양 프로그램을 정의내리는 것은 쉽지 않다. 영어권에서도 우리 식의 교양 프로그램의 영어 표현은 찾기 어렵다. 그러나 적어도 한국에서는 예능과 드라마, 보도, 시사를 제외한 다른 영역의 프로그램을 교양프로그램이라고 지칭한다. KBS의 경우 예능제작국과 드라마제작국 그리고 다큐멘터리국에서 만드는 프로그램을 제외한 프로그램은 다 교양프로그램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좀 더 전문적으로 분류한다면 우리 식의 교양 프로그램은 정보 프로그램(information program)과 토크쇼 그리고 가벼운 오락으로 분리하고 토크와 가벼운 오락은 예능으로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상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교양 프로그램'하면 시사나 다큐멘터리,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제외한 스튜디오에서 녹화하는 정보나 토크 혹은 가벼운 ..
2013.02.01 -
6. 편집
'편집(editing)'이란 촬영된 영상을 영상 문법과 기획 의도에 따라 방송 시간에 맞게 줄이는 작업이다. 스튜디오에서 녹화하거나 야외에서 촬영한 비주얼 이미지와 인터뷰를 주제에 맞게 적절하게 잘라 붙인다. 보통은 편집 순서를 기록한 편집 콘티에 맞춰 영상과 음향을 붙인다. 편집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리듬감'이다. 편집에는 숏의 병치(juxtaposition of shots), 숏의 타이밍(timing the shots), 숏의 변환(transitional device) 등 세 가지 요소가 고려된다.1. 편집의 3요소1) 숏의 병치 '병치(juxtaposition)'란 대조적인 이미지를 한자리에 모아두는 것을 말한다. 편집자가 선택하는 숏과 이들을 연결하는 순서가 시청자가 당신의 메시지를 지각하는 데..
2013.02.01 -
5. 촬영
촬영은 연출의 파트너이자 생계수단이다. 촬영이 없이는 연출자는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뽑아내서 시청자에게 전달할 수가 없다. 그러나 '연출자가 촬영에 관한 제반 사항을 면밀히 알 필요가 있을까?'라는 문제가 제기되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라는 답이 맞을 것이다. 뛰어난 카메라맨이 반드시 뛰어난 연출자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연출자는 뛰어난 상상력과 현실의 표현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연출자는 카메라의 표현 방식과 표현 능력 그리고 조명의 표현 방식에 대해서는 정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영상에 대해 제작진과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은 연출의 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연출자가 활용 가능한 것..
201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