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데이 유래, 11월 11일은 언제 어디서 시작됐을까?

2025. 11. 11. 18:14News/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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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데이 유래, 11월 11일은 언제 어디서 시작됐을까? (가장 유력한 썰과 공식 입장)


안녕하세요! 붉은양말 입니다. 매년 11월이 되면 달력에서 유독 눈에 띄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인데요.

가족, 친구, 연인끼리 길쭉한 과자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전하는 이 날은 이제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하나의 '데이 마케팅'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지지 않으신가요?

"대체 이 빼빼로 데이는 언제, 어디서, 누가 시작한 걸까?"

 

오늘은 우리가 매년 당연하게 챙겼던 빼빼로 데이의 유래에 대해 가장 유력한 '썰'부터 기업의 공식적인 마케팅 시작 시점까지, 그 뿌리를 자세히 파헤쳐 보겠습니다.


1. 빼빼로 데이의 시작: 가장 유력한 '썰' (영남지역 여중생설)

빼빼로 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현재 가장 유력하게 알려진 '시작'은 바로 1990년대 중반, 영남지역의 여중생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썰'입니다.

확실히 기억나는 것은 94년도 에는 빼빼로를 좋아하는 친구들한테 전달하는 것이 생각나고, 95년도에는 나도 후배여학생한테 받았다는 사실이 기억납니다. ^___^ (참고로 저는 고향이 부산입니다.)

  • 시작 시기: 1993년 ~ 1994년 경
  • 시작 장소: 부산, 경남 등 영남 지역 (부산 확실)
  • 시작 주체: 당시 여중생 또는 여고생

당시 이 지역의 여학생들 사이에서 "빼빼로처럼 빼빼(날씬)해지자"는 의미로 숫자 '1'이 4번 겹치는 11월 11일에 빼빼로 과자를 주고받는 문화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11월 11일 11시 11분 11초에 빼빼로를 먹으면 날씬해진다는 구체적인 속설까지 있었다고 하죠. 이것이 지역 신문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2. '썰'이 '문화'가 되다: 롯데제과의 공식 마케팅

이처럼 학생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생겨난 '데이 문화'를 지금처럼 전국적인 이벤트로 만든 것은 역시 제조사인 롯데제과(현 롯데웰푸드)의 마케팅이었습니다.

롯데제과는 이 학생들의 문화를 1990년대 중반(약 1997년경)에 인지하고, 이를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연결하기 시작했습니다.

"빼빼로 데이는 1990년대 중반 영남지역에서 학생들 사이에 '날씬해지자'는 의미로 빼빼로를 선물하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밝히는 유래)

 

즉, 롯데제과가 이 날을 '만들어낸 것'은 아니지만, 이미 존재하던 지역 문화를 포착하여 1997년부터 매년 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로 명명하고 대대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펼친 것입니다. 이것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오늘날 우리가 아는 전국적인 기념일로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3. 잠깐! 11월 11일은 사실 '농업인의 날'입니다

빼빼로 데이의 유래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11월 11일은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이라는 점입니다.

농업인의 날은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농민들의 긍지를 높이기 위해 지정된 국가 공식 기념일입니다. 11월 11일이 된 이유는 한자 '土(흙 토)'를 나누면 '十(십)'과 '一(일)'이 되고, 이를 합치면 '十一(십일)'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매년 이맘때가 되면 빼빼로 대신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을 먹자는 '가래떡 데이'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곤 합니다.


그래서 빼빼로 데이는 언제, 어디서 시작됐나?

오늘 내용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1. 시작 시점: 1990년대 중반 (1993~1994년경)
  2. 시작 장소: 대한민국 영남지역 (부산/경남 일대)
  3. 시작 주체: 당시 여중생들 ('빼빼하게 살 빼자'는 의미)
  4. 전국적 확산: 1997년경 롯데제과가 이를 인지하고 '빼빼로 데이' 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전국적인 문화로 정착됨.

마무리하며

단순한 상술이라고 비판하는 시각도 있지만, 어쨌든 빼빼로 데이는 학생들이 만든 자발적인 문화에서 시작해 기업의 마케팅이 더해져 어느덧 30년 넘게 이어져 온 독특한 '데이 문화'임은 분명합니다. (※1990년대 중반 시작 기준)

올해 11월 11일에는 빼빼로 데이의 유래를 떠올리며 고마운 사람들에게 가벼운 마음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우리 농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농업인의 날'과 '가래떡 데이'도 함께 기억해 주시면 더욱 의미 있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오늘의 정보가 흥미로우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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